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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돈장의 PSY를 올리는 방법
작성자 올인한국 (ip:)
  • 작성일 2015-10-08 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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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의 PSY를 올리는 방법 <PART >

  

월간피그 4월호까지 연재되었던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돈사 시스템 활용이 이번 호부터 게재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연재의 중요성으로 인해 차후에 게재됨을 알려드립니다. 이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혁

에너지기술연구소 엔텍 소장

 

우리나라 양돈장의 평균 MSY는 선진국에 비해서 매우 낮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많은 양돈인들이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돼지를 위한 환경관리의 실패가 가장 주된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지 않고 자신의 경험이나 비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축사를 짓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결국,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지 않고 축사를 지어, 오늘날까지 MSY20두를 넘지 못하고 평균적으로 낮기에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우리가 MSY를 논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아마도 ‘PSY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언급하였지만, 필자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주장을 펴고 싶다. 우선은 우리나라 농가에서 어떻게 PSY를 상승시키고 그 결과로 MSY를 올릴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전에 농가에서 알고 넘어가야 하는 사항인 돼지가 가지는 생리적인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돼지 지방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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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1> 지방의 차이

 

돼지는 다른 동물에 비해서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동물과 다르게 새끼를 많이 낳는다. 그러면 적어도 왜 돼지가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이란 에너지체와 같다. 다시 말해서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돼지는 다른 동물과 달리 평균적으로 10두 내외의 새끼를 낳는 다산성 가축이다. 그러므로 돼지는 태아의 발생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생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적어도 왜 돼지가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이 된다.

돼지의 지방에 관해서는, 특히 돼지의 지방을 섭취하면 사람도 돼지와 같이 비만해진다는 가설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오해를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기피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런데 돼지의 지방이 정말로 비만의 원흉이고 성인병의 제공자일까?

사실 그렇지가 않다. 이러한 사실을 이미 미국의 Purdue 대학 축산과 팀이 20042월 미국의 America Physiology 학회지에 돼지의 지방은 비만과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과 무관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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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2> 지방이 생산한 Cytokine의 기능

 

더구나 돼지의 몸에서 지방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예를 들어 돼지의 지방을 인간의 탐욕 때문에 육종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제거하여 오늘날 근육만 남은 종자로 발전시킨 결과, 과거의 돼지에 비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에 대한 항병력이 떨어졌다. 이는 아주 약한 돼지를 만들어 정밀한 환경을 맞추어주지 않으면 질병에 걸리거나 폐사가 쉽게 일어나 관리하기 어려워졌다.

돼지의 지방이 면역물질의 하나인 Cytokine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더욱이 돼지의 지방이 가지는 특징 중 하나가 면역세포 간의 통신에 관여하는 Interluekin-630% 이상 생산하는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한다. IL-6는 면역세포 간의 정보를 교환할 때 매개체가 되는 물질로 인간 사회에서 스마트폰과 같다고 보면 된다.

다시 언급하면 돼지의 몸에서 지방은 Cytokine 중의 하나인 interluekin-6를 가장 많이 생산하여 <Figure 1-2>와 같이 면역세포 간의 통신에 사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미생물의 침입으로 생체 내부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그 미생물을 접한 면역세포만이 처음 접촉한 미생물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그 정보를 바로 다른 면역세포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그런데 만약 Cytokine에 의해서 일어나는 통신이 Cytokine의 부족으로 일어날 수 없다면, 면역세포가 다른 미생물과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 인간은 이러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지방을 비만과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관계도 없는 낭설 때문에 돼지의 몸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지난 50년 동안 수행한바, 오늘날 돼지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약한 동물로 전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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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3> 모돈의 산차에 따른 등지방과 체중의 변화

 

하지만 그 문제보다 양돈농가의 입장에서 당장 더 큰 문제는 돼지의 몸에서 태아의 발생과정에 제공되어야 할 에너지원을 고갈시켜, 실제로 태아의 발생과정에서 요구하는 에너지를 근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생리적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오늘날의 모돈들은 과거에 비해서 연산성이 8산에서 6산으로 줄어들었고, 너무 쉽게 도태가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Figure 1-3>과 같이 오늘날의 모돈들은 후보돈 시기에 15mm 정도의 P2지점에서 등지방두께를 가진다. 그리고 초임이 들어가고 다시 만삭이 되어 분만이 일어날 때면 약 22~23mm의 등지방두께를 가지도록 육종되어 있다. 산차를 거듭할수록 등지방두께는 점점 떨어지고 마지막에 P2지점의 등지방두께가 10mm에 도달하면 발정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호르몬의 균형은 무너지게 되어, 발정이 나타나지 않게 되고 결국 도태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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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4> 환경변화에 따른 산차의 변화

 

그러나 <Figure 1-4>의 점선과 같이 과거에는 임신 만삭 모돈의 P2지점 등지방두께는 거의 30mm에 이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등지방두께의 손실이 일어나지 않아, 8산까지는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필자의 경험상 최고로 긴 연산성은 18산까지 가능했기 때문에 과거의 모돈이 가지는 등지방두께가 번식과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모돈들은 너무 쉽게 모돈의 도태기준선인 등지방두께 10mm에 도달하여 6산은커녕 1산 후 도태되는 경우도 가끔 나타나고 있다. 결국 <Figure 1-4>에서 잘못 관리된 모돈들은 번부터 번까지 언제 모돈이 도태될지는 지방두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축사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는 필자의 저서와 함께 월간-Pig에 기고한 원고에서 수차례 설명한 바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언급을 피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돈의 등지방 변화는 모돈 주변환경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변화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돈이 요구하는 최적의 Body condition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축사의 환경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모돈에게 에너지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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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5> 등지방두께의 측정부위와 의미

 

 

<Figure 1-5>를 보면, 모돈의 등지방두께 1mm는 그 모돈이 가지고 있는 지방의 양 2kg과 같다는 것이 유럽 양돈전문가의 이론이다. 그러면 20mm의 등지방두께를 가지는 모돈은 전체적으로 40kg의 지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돈은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보다 많은 태아의 발생과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서 태아의 생존률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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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6> 돼지의 성장단계별 최적온도 범위

 

 

그리고 또 하나 잘못 관리되는 부분이 바로 동물이 요구하는 최적온도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임신돈이 요구하는 온도가 18라고 한다면 관리자나 농장주는 당연히 18를 맞추어주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모돈이 느끼는 온도는 환경적용온도를 해주고 계산될 때 정확하게 알 수 있다.

, 모돈은 서 있지만 않고 바닥에 눕게 된다. 그러면 콘크리트 바닥의 경우 체감온도는 -7이므로 축사의 내부온도가 18라고 한다면 모돈이 느끼는 온도는 11가 된다. 하지만 만약 전면 슬랏의 경우에는 체감온도는 -5가 되기 때문에 모돈이 실제로 느끼는 온도는 13가 된다.

이와 같이 모돈이 느끼는 실제 체감온도가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모돈이 느끼는 최적의 온도 18를 느끼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바닥의 경우 축사내부의 온도는 18+7=25가 될 때 모돈은 실제로 18의 최적온도를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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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7>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번식사

 

 

이와 같이 모돈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환경온도를 계산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온도의 계산방법을 선진국 전문가들은 ‘EET(Environment Effect Temperature)’라고 하며, 축사에서 돼지들이 요구하는 최적온도를 계산할 때 반드시 이 EET를 적용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양돈장 관리자나 농장주들은 이와 같이 EET를 적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어, 단지 컨트롤러의 온도를 18로 맞추어 주면 돼지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모돈의 BCS를 정상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

, 축사가 정상적으로 지어지고 단열재의 단열능력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을 때 돼지들은 생산능력를 충분히 발휘한다. 틈새가 없고 확실한 단열과 함께 단열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때 비로소 축사에서 관리되는 모돈들은 정상적인 Body Condition Score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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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8> 최적의 환경을 시설하는 유럽의 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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